전라북도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장수·부안·무주군이 각각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NIMBY)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되는 에너지(폐열 등)를 활용해 주민이 참여하는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그 수익을 주민이 공유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전북도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3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개소당 60억원으로 총 180억원을 투입하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장수군은 올해 설계 완료와 착공을 목표로, 부안군과 무주군은 올해 타당성조사 완료와 함께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3개 사업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스마트팜(온실) 조성을 통한 고소득 특화작물 재배를 중점 추진하고 있어 파프리카(무주군), 토마토(장수군), 딸기(부안군) 재배 등을 통해 연간 8억원의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이후 안정적인 시설 운영과 최대한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조성단계부터 실제 운영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군과 함께 소통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각·매립 등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타운의 성공적 운영사례를 만들어 타 시·군으로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폐기물처리시설이 주민과 상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함께 혁신해 자원순환사회를 조성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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