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청신호…도내 선도기업 국가첨단전략기술 포함

충북 반도체실장기술센터. 사진=충북도
충북 반도체실장기술센터. 사진=충북도

충북도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2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발표한 17개 국가첨단전략기술에 SK하이닉스, 네패스 등 도내 선도기업이 모두 포함됐다. 국가첨단전략기술은 반도체 등 각 분야별 양산을 목적으로 개발되거나 양산에 사용되는 특화 기술로 도내 기업과 관련성이 매우 높다.

선도기업 외에도 특화단지 내 다수 기업이 국가첨단전략기술 및 관련 기술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특화단지 선정 주요 요건으로 제시한 ‘빠른 기술혁신’이 가능한 지역적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충북도는 이를 바탕으로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한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또 최근 반도체 기업 연구개발(R&D) 및 실증 등 지원 인프라인 충북 반도체 실장기술센터가 전국 16개 기반구축사업 추진성과 최종 평가에서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 등 전국 반도체 기업 지원이 가능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서다.

충북 반도체 실장기술센터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120여개 기업 R&D 지원, 신제품 상용화 지원 등 반도체 첨단 기술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북도는 R&D 인력이 풍부한 대전권과 협력 R&D를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 반도체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고 반도체 전주기적 지원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를 로드맵에 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선도기업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고 이들 기업의 기술개발과 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 인프라가 충분하다”며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기술 개발 최적지라는 점을 바탕으로 반도체 첨단 특화단지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