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인터배터리 유럽 2023’ 홍보관 운영…새만금 기업유치 활동

전라북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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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는 14~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해 이차전지의 메카로 급부상한 새만금 산업단지 홍보에 나선다.

도는 지난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던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도 참가해 이차전지 기업이 선호하는 새만금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유럽 최대의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이 유럽(The Smarter E Europe)’은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으로 나눠 개최하고 있다. 이중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은 한국전지산업협회, 코엑스, KOTR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배터리 전문 박람회라 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외 10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S일렉트릭, 한솔, 엔켐 등 세계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약 8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도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기업들이 참가하는 이번 박람회에서 새만금개발청과 함께 공동부스 운영을 통해 새만금산업단지를 전세계 기업들에 홍보하고, 배터리 기업들의 선도기술 및 선진사례 등을 확인해 국내·외 기업 유치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들어 전북도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갈 배터리라고도 불리는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먹거리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함을 직시하고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공모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는 새만금산단에 기업들의 투자러시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이차전지 특구 지정을 위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등과 함께 이차전지 관련 기업유치 활동에 매진했다.

최근의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인 LG화학-화유코발트와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등이 투자협약을 진행해 민선8기 현재까지 이차전치 15개 기업이 투자를 결정했다.

이 밖에도 지금 새만금산단에 투자유치를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 다수 있고, 투자문의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상의 공급기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도는 기업유치 노력 외에도 조직개편을 통한 이차전지팀 신설, 전북대의 이차전지 관련 학과 신설, 기관·단체간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국회의원, 전북애향본부, 재경전북도민회, 전북지역 대학생 등의 이차전지 특구 유치 결의대회 등 이차전지 산업을 전라북도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윤동욱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전시회를 통해 새만금산업단지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만금을 홍보해 기업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