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10년 후 구현할 미래상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해야 합니다.”
한지운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은 ‘디지털 리얼리티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센터는 미래를 위한 데이터센터가 아니다”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10년 후 메타버스, AI 등 디지털 리얼리티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를 우선 고민하고 데이터센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년 후엔 지금보다 훨씬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응하기 위해 단일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멀티 구축·도입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현재 구축했거나 계획 중인 데이터센터도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현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부사장은 미래 데이터센터 전략을 고민할 때 중점 확인 사항으로 △인프라 확장 유연성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관리와 보안 △협업과 통합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을 꼽았다.
한 부사장은 “메타버스, AI 등 디지털 리얼티를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확장 유연성은 기본 고민해야 할 포인트”라며 “높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현대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기업 내 AI 도입이 증가하면서 HPC 지원도 중요해진다.
한 부사장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위해 HPC와 AI 컴퓨팅 환경 구현이 필요하다”며 “데이터레이크, 분산스토리지, 데이터메시, 데이터보안 등 데이터 관리와 보안 측면도 고려한 데이터센터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리얼티 구현을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혁신과 개선이 지속 필요한 분야”라며 “최신 기술 동향을 주시하고 연구·개발해 데이터센터에 접목하는 디지털 엔지니어 전담 조직도 뒷받침된다면 미래 데이터센터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
김지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