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현장 일자리 미스매치로 지속되는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업종별 맞춤형 정책지원방안을 다음 달 마련한다. 국내건설업, 수산업, 해운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을 구인난 업종으로 추가 선정하고, ‘현장 점검반’을 운영해 현장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한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6차 회의를 열고 지난 3월 8일 발표한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보완·추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제조업(조선 뿌리), 물류운송업, 보건복지업,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업 등 기존 구인난 6대 업종에 국내건설업, 수산업, 해운업, 자원순환업 등 4개 업종을 추가한다. 다음달 중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인력유입, 근로조건 개선, 매칭지원, 외국인력 활용 등 부문별 지원방안을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할 수 있도록 업종별 전문가 및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빈일자리 현장 점검반’을 이달 중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올해 4월 빈일자리 수는 21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4000명 감소했으나, 코로나 이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현장 구인난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에서는 1차 대책 추진과정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6개 업종에 대한 추가 보완과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건설, 해운업 등 인력난 호소가 큰 4개 업종을 추가로 선정해 업종별 맞춤형 인력유입 유도, 근로조건 개선, 매칭지원 강화, 외국인력 활용 유연화 등 4개 부문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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