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2027년 매출 ‘1조1500억원’ 목표…“미주·유럽 노선 확대”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2027년까지 매출 1조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대형 항공기 15대 이상을 도입한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날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 간담회에서 “내년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총 4대를 도입하고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기단 확대 추세로 볼 때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자신한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가 제시한 5년 후 목표 실적은 매출 1조15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이다.

유 대표는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미주·유럽 주요 노선 발굴에도 더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회사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가 회사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 올해 5월 뉴욕 취항으로 미주 노선 운영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하며 유럽 노선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재 에어프레미아가 추가 취항을 검토 중인 장거리 노선은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거점 지역이다. 이달 초 EDTO-180 인가를 받는 등 탄탄한 운항 역량을 입증한 만큼 장거리 노선 진출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 대표는 “노선을 다양화하고 비즈니스 규모를 키울수록 고객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