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인포콤 2023서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력 과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인포콤 2023’ 전시회에 나란히 참가해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력을 과시한다. 인포콤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 지역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다.

삼성전자 모델이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왼쪽)  LG전자 모델이 LG 매그니트로 구현한 배경 앞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왼쪽) LG전자 모델이 LG 매그니트로 구현한 배경 앞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사이니지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스마트 사이니지 라인업, 130형 크기의 LED 올인원을 공개하면서 각종 친환경 노력을 함께 소개한다. LG전자는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전자칠판 등을 선보인다. 재생 플라스틱 활용 노력 등 ESG 비전도 알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포콤 2023에서 최근 영상 및 특수촬영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용 사이니지를 경쟁적으로 전시한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은 P1.68(픽셀간 거리가 1.68mm인 제품)과 P2.1로 출시된다. 스튜디오 전체를 평면 또는 최대 6000R 곡률의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연출할 수 있다. 촬영 환경과 목적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고, 몰딩 기술을 적용해 먼지 등 외부 환경 요인 많은 스튜디오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천장에 연결하거나 레고 블록처럼 쌓는 방식도 차별화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기간 중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전문 기업 ‘럭스 마키나’와 ICVFX 기술을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에 시연해 촬영 모습을 방문객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136형부터 8K 해상도 272형에 이르는 다양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선보인다. LG 매그니트는 밝고 선명한 화질은 물론, 측면에서도 콘텐츠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넓은 시야각이 장점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화면과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전원공급장치(PSU)를 분리해 설치와 관리가 편리한 163형 LG 매그니트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는 966(㎡) 규모 전시관의 입구에 8K 해상도의 272형(대각선 길이 약 6.9미터) 초대형 LG 매그니트를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을 생생하게 재생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총 20종의 스마트 사이니지 라인업 신모델도 공개한다. 신제품은 이전 모델 대비 약 40% 이상 얇아진 28.5mm 두께의 플랫 디자인으로 전면 상하좌우 대칭형 설계의 4면 모두 동일한 슬림 베젤이 적용됐다. 일체형 디자인의 LED 스크린인 ‘LED 올인원’ 신제품도 처음 선보인다.

LG전자는 전시관 한쪽 벽면을 따라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20여 대로 조성한 대형 비디오월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원격 관리가 가능한 전자칠판을 통해 참관객들이 다양한 디지털 교육용 솔루션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제품을 구현하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 고객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차원이 다른 화질의 마이크로 LED를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