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디스플레이, 신화 창조 각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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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 전략인 미래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내놓았다. 아울러 산·학·연과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협의체도 발족했다.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행보에 돌입한 것이다.

미래 디스플레이 R&D 추진전략은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 1위 초격차 기술확보가 목표다. △신기술 주도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초실감, 차세대 프리폼,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OLED 등 우위 기술 기반 초격차 확대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민관 협의체는 각계 소통 및 교류 지원과 정부의 디스플레이 R&D 정책과 사업에 민간수요 및 의견을 반영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 기기, 가전, 자동차 등 전방산업은 물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후방산업과 긴밀히 연결돼 파급효과가 막대하다.

과거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치고 디스플레이 세계 1위에 올랐지만 2021년 중국에 추월당해 세계 2위로 밀려났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앞서 있는 OLED 분야에서도 격차가 줄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관이 협력하기로 한 디스플레이 R&D 추진 전략은 반갑다. 디스플레이 등 전략산업 분야 국가간·기업간 기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되찾고, 세계 1위에 재등극하려면 독보적 기술로 무장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속도와 타이밍도 중요하다. 민관이 출사표를 던진만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반도체처럼 신화를 만든다는 결연한 각오와 중단없는 실천을 기대한다.

김원배 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