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특허청장, IP5회의 기후변화 대응 지식재산 역할 제시

이인실 특허청장이 1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선진 5개 특허청장 회의(IP5)에 참석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이 1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선진 5개 특허청장 회의(IP5)에 참석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이 1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선진 5개 특허청장 회의(IP5) 부대행사로 열린 ‘지속가능 혁신을 위한 정책대화(Sustainable Innovation Dialogue)’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식재산분야 역할과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지속가능 혁신을 위한 정책 대화‘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IP5 특허청장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대표단이 참석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IP5 청장은 회의 주제를 ‘포용적인 지식재산 시스템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선정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 2023년 IP5회의 주최국)은 산업계, 환경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속가능 혁신을 위한 정책대화’를 개최했다.

이인실 청장은 한국 특허청이 현재 추진하는 녹색기술 신속 권리화를 위한 우선심사제도, 약 5억 3000만건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망 녹색기술분야 도출 및 기술개발 방향, 유망녹색기술 보유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한 지식재산 금융사업 등 주요정책을 소개했다.

또 녹색기술 분야 특허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축적할 수 있는 한국형 녹색기술 특허분류(KPC) 체계를 마련해 관련분야 특허출원 동향을 효과적으로 파악·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해 참석자로부터 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이인실 청장은 “정책대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진 5개 특허청 의지를 확인하고, 다양한 최신 정책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있었다”며 “IP5 일원으로 그동안 사용자 친화적 글로벌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는 한국이 기후변화 이슈도 한국형 녹색기술 특허분류 체계마련 등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