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우크라이나 전력·통신망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
나길주 다산네트웍스 유럽총괄 대표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연례 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클러스터는 독일,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및 기타 유럽연합(EU)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 단체다. 지난해 9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공동조치에 합의하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국제에너지클러스터 정회원 멤버로 국내 전력선업체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의 미콜라이우주(州) 유럽연합규격 전력망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방공 변전소 및 5G 광통신망 시험사업 참여도 협의했다. 나 대표는 총회 전날 미콜라이우를 방문해 주지사인 비탈리 올렉산드로비치 킴을 접견하고 현장을 시찰했다.
회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키이우 수도권 외곽지역, 하리키브 동부지역 그리고 남부 미콜라이우를 중심으로 한 3대축으로 진행된다. 다산네트웍스는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기관 우크레네르고와 전쟁 피해가 심한 동남부 국경 지역에 걸친 1000㎞ 구간에 초고압 지중선 설비를 논의했다.
나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전력망·통신망 관련 회사소개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에너지 효율성 및 에너지 절약 국가기관 안나 블라디미로브나 자마제예바 국장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목재를 연료로 하는 모듈형 열병합 소형발전기 공급 협력을 요청받았다.
나길주 대표는 “다산네트웍스는 전력망 및 통신망 재건사업에 우선 참여하는 한편 계열사 디티에스를 통해 발전기 관련 협력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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