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서영주 원장)은 ‘2022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수행 결과, 18개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평균 매출 145% 증가, 신규 고용 170명, 투자유치 90억원 등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창업진흥원 주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초과~7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기술 및 제품 서비스 고도화,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 가운데 스케일업 특화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생존과 성장을 목표로 스케일업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춘 사업 핵심 프로그램이다.
특화 프로그램을 위탁 수행한 티랩(대표 강성민)은 지원 18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실적, 지식재산권 확보, 타깃 시장 현황 등 기술·경영 환경을 토대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이어 기술 고도화, 자금 확보, 마케팅 등 스타트업별로 스케일업에 필요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했다.
마이다스H&T는 이 사업에서 포스텍 기술을 이전받아 ‘유연-신축성 기판에 저온 접착 가능한 신축성 이방전도필름(ACF) 양산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 전년 대비 1100% 상승한 25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항 유망강소기업 선정과 함께 첨단기술기업 인증, 경북 우수 스타트업 표창, 미 공군연구소(ARFL) 협력과제 선정 등 다양한 부가성과도 거두고 있다. 최근 산업부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엑소좀플러스, 퓨전이엔씨, 바이오디자인랩, 리하이는 특화 프로그램 컨설팅 지원 아래 자체 IR자료를 고도화하고 투자유치 역량을 높였다. 마이다스H&T, 엑소좀플러스는 특허 분석 컨설팅 지원을 받아 지식재산권 역량을 확보했고 퓨전이엔씨, 메이아이, 수퍼코일, 인핸드플러스는 보유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케미피아, 수퍼코일은 마케팅 지원으로 온라인 플랫폼 워키움 입점에 성공했고, 노드톡스는 입점 예정이다. 이엔셀, 아이케어닥터, 마이다스H&T는 SNS 마케팅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뒀다.
서영주 원장은 “스케일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데스밸리를 극복한 스타트업은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유망 중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