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대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업으로 한국 고객 데이터 보호하겠다”

[인터뷰] 시놀로지 조앤 웡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

NAS의 강자 시놀로지(Synology)가 백업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 이유는 데이터 양, 클라우드 컴퓨팅의 채택 증가, 규제 준수 요구 사항 증가, 데이터 손실 위험 증가 등으로 백업 솔루션의 중요성 및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백업 솔루션 시장에는 델 테크놀로지스, HPE, IBM, 넷앱, 오라클, 퀀텀, 베리타스, 웨스턴디지털, 아크로니스, 컴볼트, 빔과 같은 전통의 강자들이 시장에 즐비하다.

그럼에도 시놀로지가 자신 있게 백업 솔루션에 나서는 이유는 23년의 업력으로 다진 전문 기술력과 전 세계 1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으로 7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한 뚝심과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가정, 소규모 기업, 대규모 기업 등 다양한 고객군을 포진하고 있는 시놀로지의 백업 솔루션과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조앤 웡(Joanne Weng)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을 만나 들어봤다.

조앤 웡(Joanne Weng)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
조앤 웡(Joanne Weng)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
기업용 백업 시장 현황과 전망은?

백업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기업 시장에서의 그 수요와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우선 코로나가 진정되는 국면에서 기업을 노리는 랜섬웨어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유출하거나 침해하는 것 외에 이제는 백업 데이터에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2차 백업이 매우 중요해지면서 시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두 번째는 데이터를 보호하고 손상을 막기 위해 데이터를 함부로 수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시놀로지는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추어 최근 변경 불가능한 스토리지 및 백업, 전체 볼륨 암호화, 성능 개선, 더 엄격해진 액세스 제어, 스토리지 계획 수립 등 IT 문제 해결을 돕는 향상된 기능의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iskStation Manager, 이하 DSM) 7.2를 출시한 바 있다.

세 번째는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조 같은 경우는 탄력적으로 유연성 있게 기업에서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2차 백업은 중요하다. 시놀로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하고 있다.

시놀로지 백업 솔루션의 특징은?

우선 다양한 솔루션으로 에코시스템이 잘 갖춰졌다. 온프레미스 솔루션이나 C2 클라우드 솔루션, PC, 서버, SaaS, 가상머신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지만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까지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업 온프레미스 솔루션은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없이 하드웨어만 구매하면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객은 기업에 맞는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놀로지가 백업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형으로 제공되어 호환성이나 안정성이 높다. 통합형의 장점은 고객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일 창구를 통해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을 중앙집중 관리가 가능해 사용자의 관리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백업 시장의 후발주자로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후발주자의 장점은 고객의 요구 사항에 더 근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시놀로지는 기존의 백업 솔루션들이 부족했던 통합관리와 편이성을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으로 고객들은 별도로 구매할 필요 없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고, 또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아 스토리지가 추가될 때마다 드는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전담팀이 있어 기능의 업그레이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또한 고객 밀착 서비스를 통해 고객 피드백도 지속적으로 수용해 기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특히 사용자 친화적인 UI와 중앙집중 관리를 통해 보다 쉽고 간편한 백업 관리로 고객이 인력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조앤 웡(Joanne Weng)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
조앤 웡(Joanne Weng)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
한국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이 세계적인 속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은 데 이에 대한 전략은?

한국의 기업들은 자기만의 아이티 인프라를 구축하는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시놀로지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어 한국 고객들에게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혹은 둘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완전한 클라우드를 전환하지 못하더라도 온프레미스 로컬 단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원격 근무 경우에도 본사가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사용하고 원격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한다해도 모든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어 한국의 고객들에게는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공공 부문도 중요한 시장이다. 시놀로지 제품은 나라장터 플랫폼에도 올라가 있어 공공에서의 구매 부문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도입 성공 사례가 있다면?

SBS는 새롭게 증가하는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하여 용량을 탄력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가용성 및 안정성이 높으며 단위 당 저장 비용이 효율적인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이 필요했다. 성능, 호환성, 안정성, 비용 효율을 고려해 시놀로지 HD6500과 20대의 RS4021xs+를 도입해 수 페타 바이트의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와 SAN 스토리지 대비 단위 당 저장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팀이 빠르게 저장하고 가공하는 협업 수요도 충족시키며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토리지 시스템 외에 자료 보안(랜섬웨어 대응)도 SBS가 매우 중요시하는 부분이며 시놀로지 서버에 내장된 무료 패키지 Snapshot Replication을 통해 스냅샷을 5분마다 원래 기기에 저장하여 초 단위의 복구 메커니즘을 구축했다. 또한 다양하고 유연한 시놀로지 백업 시스템으로 기존의 복잡한 구성 단계를 간소화하고 자료의 복구 시간을 반 이상 대폭 줄일 수 있었다.

SK해운은 기존 파일 서버의 높은 비용과 인력 자원의 높은 소모 및 만족스럽지 못한 데이터 복구 속도 개선이 필요해 안정적이고 쉽고 직관적인 시놀로지 DSM을 도입했다. 중요한 서비스의 지속적 운영과 IT 관리자가 간편하게 배포, 확장 및 관리를 위한 고가용성과 확장성을 위해 SA3200D 한 대를 추가로 도입하여 파일 서버로 사용 중이며 기존에 RS819는 데이터 백업용으로 활용 중이다.

SK해운은 시놀로지 스냅샷 리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 폴더 당 스냅샷을 만들어 로컬에 저장하고 IT 부서 지원없이 직원 스스로 직접 복원할 수 있어 10배 이상 시간이 절약됐다. 자동 백업이 진행되고 있어 백업관련 별도 확인작업이 필요 없다.

기업들에 필요한 랜섬웨어 대비법이 있다면?

랜섬웨어 부분 관련해서는 시놀로지는 엑세스 제어, 소프트웨어 보안, 데이터 백업 보 세 가지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액세스 제어 부분에서는 멀티 팩터 인증인 Secure SignIn, 소프트웨어 보안 면에서는 전문 보안팀인 PSIRT가 제품과 관련된 보안 이슈를 전담으로 처리하며, 보안 취약점 정보의 조사, 조정, 공개 보고서를 관리한다. 데이터 백업 보호 면에서 Active Backup for Business라는 백업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이 PC, 파일 서버, 가상머신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를 중앙집중 방식으로 단일 포털에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제품 외에도 시놀로지 내부에는 피서트라는 제품 보안 사고 대응 팀(PSIRT: Product Security Incident Response Team)이 마련되어 있어 고객의 데이터 보안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제품 개발 단계에서도 보안이라는 개념을 내재화해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개발 후에도 레드 티밍 방식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보안 커뮤니티와 협력해 바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NAS 기업 최초로 CNA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정기적으로 보안 주의보를 발표하고 있고 미국 사이버 보안 기구에서 공개된 취약점 공격 목록에 시놀로지 제품은 취약점이 없는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기업들이 랜섬웨어를 대비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백업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이다. 랜섬웨어가 지능화되고 있고 2차 백업 자료도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2차 백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리고 랜섬웨어에 걸려도 복구가 빠르게 가능한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한국 고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 시장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약간 주춤하긴 했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관련된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이런 점에서 시놀로지 백업 솔루션은 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라이선스가 필요 없는 점은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중요한 점이라고 본다.

시놀로지가 한국 시장에서 우선 중심을 두고 있는 산업군은 공공, 제조, 교육 그리고 미디어 분야이다. 이들 산업군은 발전이 잘되어 있어 시놀로지 제품 활용도가 높다. 다양한 제품으로 다양한 규모와 산업의 고객들에게 이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투자도 함께 병행해 나갈 것이다. 시놀로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백업을 추진하여 한국 고객이 자료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돕겠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