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핵심 분야에 1조3110억원 규모 정책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후보기업 선발에 착수한다.
지난해 말 관계부처 합동 발표에서 정부부처는 정책금융기관의 효과적 자금집행을 도울 수 있도록 분야별 우수기업을 추천하고, 정책금융기관은 각 부처별 산업전략 과제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데이터·클라우드·소프트웨어(SW)·AI반도체·디지털미디어콘텐츠·양자 등 7개 디지털 핵심분야에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후보기업을 선발한다. 오는 26일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정책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세부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정책자금 공급은 과기정통부가 선발한 후보기업을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에 추천하고, 해당 금융기관에서 대출·보증심사를 통해 자금 공급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7개 핵심분야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해 총 1조3110억원 정책자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분야별 전담기관을 통해 이날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그 동안 정책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해왔으나, 이번 후보기업 선발을 통해 과기정통부 디지털 핵심정책분야 및 재정사업과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창업·성장, 해외진출 등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디지털 혁신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까지 추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정책자금 공급을 통해 혁신기업 글로벌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으로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있어 다른 나라보다 어려운 여건에 있지 않도록 정책자금의 신속한 대출과 우대금리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출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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