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가 1.2m 규격 해군용 모델인 ‘ARC-M4’ 제품으로 광대역국제위성통신(WGS) 통신망에서 안테나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WGS 는 미국 국방부 및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이 사용하는 군용 통신 위성이다. 이 위성에 대한 사용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검증이 요구된다. 이번 인증 획득은 기술적으로 큰 쾌거이자 글로벌 방산 시장 진입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ARC-M4 안테나는 미국 해군과 계약해 개발된 해군용 제품이다. 군용 위성 및 상용 위성을 한 대의 안테나로 동시에 접근할 수 있고 정지궤도·저궤도·중궤도 위성통신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유일한 제품이다. 최근 군에서는 전술위성과 상용위성의 동시 사용 및 위성간 연동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해군뿐 만 아니라 육군에서도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
작년말 WGS 인증을 획득한 NX 제품에 이어 두 번째 인증 제품인 ARC-M4 안테나는 이전에는 없었던 X-밴드 주파수 대역의 통신 기능이 추가 됐다. 또 Ka-대역과의 동시 송수신이 가능하며 인텔리전트 미디에이터 IM8을 통해 사용자의 물리적인 수동 조작 없이도 여러 안테나와 모뎀 간, 주파수 대역간 자동 전환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최근에 전세계 통신시장의 혁신으로 떠오른 저·중궤도(LEO/MEO) 위성통신이 가능해 다중대역 및 다중궤도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 군용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당사는 전세계 국가 해군에 다양한 해상용 안테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고, 금번에 저·중궤도를 포함한 다중궤도와 다중대역 세계최초제품으로 기술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WGS 사용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올해부터 미군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정부 및 군 관련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전자식 평판안테나(Flat Panel Antenna) 제품이 향후 중궤도·저궤도 위성통신을 이용하는 차량, 함정, 항공기, 무인기 등에서의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핵심 안테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쟁력있는 제품개발을 통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