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제14차 세계대도시협의회(메트로폴리스)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이다.
아울러 147개 대도시가 참여하는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총회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대도시협의회는 세계 대도시 경제발전과 환경보존, 삶의 질 향상 등 도시 공통문제 해결을 위해 1985년에 몬트리올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다. 파리, 베를린, 마드리드, 브뤼셀, 몬트리올, 베이징 등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147개 도시가 회원도시로 활동 중이다. 세계지방자치단체의 UN이라 불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함께 도시 간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K-컬처, 다양한 마이스(MICE) 인프라를 갖춘 개최지로서 장점을 강조하면서 오는 2025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며 개최되는 차기 총회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 세계대도시협의회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2년 이후로 23년 만이다.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총회는 2025년 6월 서울에서 4일간 개최된다. 서울시는 일반적 국제회의와 달리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와 세계 대도시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채워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다양한 복지 정책과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시티, 대중교통 시스템 등의 정책을 해외로 공유,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2025년에 개최되는 총회를 서울의 발전상과 우수정책을 전세계 대도시에 홍보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 함께 선정된 공동의장 도시는 바르셀로나 대도시 지역, 광저우, 몬테비데오, 테헤란, 브뤼셀 수도지역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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