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음악수익증권 발행 7월로 연기...투자자 보호 장치 강화

뮤직카우
뮤직카우

뮤직카우가 6월 예정이었던 음악수익증권 발행을 7월로 연기했다. 고객 자산 보호 조치 강화를 마무리 하는대로 7월 증권 발행을 마치고, 옥션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음악수익증권은 음악 저작권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분배받을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으로 신탁수익증권을 의미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 뮤직카우의 저작권 거래가 증권거래와 유사한 발행·유통 구조를 지님에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규제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투자자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뮤직카우는 11월 금융당국이 요구한 투자자 보호 조치 요건을 이행해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제재 면제를 허가받았다. 이후 뮤직카우는 올해 6월 기존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형태의 조각 투자 서비스를 ‘음악수익증권’ 형태로 상품화해 전환과정을 마치고, 7월 옥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익 증권 전자 등록 업무 진행과 연계기관 확인 작업 등이 지연되며 증권발행도 늦춰졌다. 음악수익증권발행이 7월로 연기되며 옥션 서비스 재개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옥션 거래는 2022년 4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며, 기존 발행됐던 음원들만 거래되고 있다.

뮤직카우는 발행이 연기된 기간 동안 △자산 보호 안전성 강화를 위한 연계기관들의 최종 확인 작업 △수익증권 안전 발행·유통을 위한 전자등록기관 등록업무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뮤직카우는 “저작권과 자본시장 두 가지법을 준수하며 하나의 ‘음악수익증권을’ 발행하는데까지 뮤직카우를 비롯해 16개 협단체 및 기관, 기업 등이 머리를 맞대고 힘쓰고 있다”며 “협의의 과정도,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있지만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노력을 기울여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