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샛’이 누리호를 통해 우주로 향해 우주날씨 변화 관측이라는 임무 수행에 나서면서, 해당 위성 개발에 참여한 기업 드림스페이스월드(대표 이성호)도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도요샛은 6U(1U=가로세로 10㎝), 10㎏ 이하 초소형 인공위성(큐브위성)으로 우주 날씨 변화 관측이 임무다.
드림스페이스월드는 2015년부터 진행된 도요샛 과제(초소형위성 국산화 과제)에 참여해 완성된 국산화 모듈을 2020년 한국천문연구원에 납품했다. 개발 시작 후 8년만에 우주검증을 실시하게 됐다.
도요샛 정상 작동은 곧 드림스페이스월드 기술력의 입증이다. 이 회사가 완성한 모듈들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이 검증된 것이다.
드림스페이스월드는 도요샛 본체 주요 탑재체 모듈 7종을 개발·납품했다. △탑재컴퓨터(OBC)와 OBC 인터페이스보드 △태양전지판 △자기토크(MTQR) △아날로그 태양 센서(ASS) 등이다.
모두 위성 운용에 핵심 역할을 한다. OBC는 정보처리와 위성 제어 등 기술을 수행하고, 태양전지판은 위성 전력 수급 근간이다. MTQR과 ASS가 없다면 위성 자세 제어가 불가능하다. 이들 모듈은 위성 핵심인만큼 높은 성능, 완성도를 갖춰야 한다.
드림스페이스월드는 이번 성공에 힘입어 검증 모듈들을 상용화하고, 다음 단계로 초소형위성 본체를 개발해 우주에서 검증한다고 밝혔다. 해외로 판로도 개척한다.
이미 기술력은 충분하다. 도요샛에 포함된 7종 모듈 외에도 전력시스템(EPS), 배터리를 비롯한 위성체 전반 핵심 모듈 기술을 모두 갖췄다.
이성호 대표는 “도요샛의 성공은 드림스페이스월드가 천문연과 항우연과 함께 노력한 결과다. 이번 성공으로 드림스페이스월드 경험과 기술력 역시 검증받게 된 셈”이라며 “기술력을 입증한 드림스페이스월드 개발 위성이 다양한 공공 및 민간사업에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와 함께해 우주로 도약할 분들을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