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9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Paris Airshow)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페이스 존’과 ‘에어모빌리티 존’, ‘에어 존’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이스 존은 육상·해상·공중의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실시간 공유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 청사진을 소개한다.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초소형 SAR위성’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2021년 투자한 원웹(OneWeb) 위성을 활용한 군(軍)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달 실용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며 3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한다.
에어모빌리티 존에서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개발 하는 6인승용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 모형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연말까지 친환경 UAM 시제기 제작을 완료하고, 내년 초 미국에서 무인 비행 시험에 나설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파리 에어쇼에서 한화 우주산업 전체 공급망 역량과 시너지,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등 UAM용 전기추진체계 핵심 구성품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에어 존’에서는 다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는 최첨단 ‘AESA 레이다’와 무인기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감시정찰센서 등 한화의 첨단 방산 기술을 공개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한민국의 우주·항공·방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적극 알려 글로벌 사업협력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