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배송 서비스 제휴처로 이마트24를 추가했다. 빅테크 중 가장 많은 편의점과 택배 서비스 제휴를 맺으며 접근성을 앞세워 배송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이마트24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오픈하며 제휴처를 세븐일레븐, GS25, CU에 이어 네 곳으로 늘렸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가까운 편의점을 선택해 택배를 접수하는 방식으로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이로서 카카오페이는 빅테크 중 가장 많은 편의점 택배 제휴처를 확보했다. 빅테크 기업 택배 서비스는 범용성 경쟁으로 최대한 많은 제휴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6월 현재 네이버는 GS25, CU, 세븐일레븐, 토스는 CU, GS25에서 택배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9년 카카오페이가 세븐일레븐과 편의점 택배를 시작한 이후, 네이버가 CU·GS25와 협력해 택배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제휴사 확보 경쟁이 활발하다.
카카오페이는 접근성을 무기로 배송 서비스 영역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 기반 고객 편의성과 제휴사 확보로 고객 점유율을 높인다. 편의점 예약택배, 택배기사 방문접수, 편의점 픽업 택배를 선보이고 제휴처를 확대하는 등 빠른 서비스 확대로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마트24 제휴와 함께 배송 서비스 신규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우선 ‘보내는 사람’ 연락처에 고객센터 번호 입력기능을 제공한다. 그동안 휴대폰 번호와 지역번호를 포함한 전화번호만 입력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앞·뒤 각각 4자리로 구성된 고객센터 번호도 입력 가능하다. 개인사업자 등이 개인 번호가 노출될 우려가 없다.
방문택배 다 건 예약 시 모든 운송장 번호 노출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방문택배 예약 시 한번에 여러 건을 예약할 경우 대표 운송장 번호 정보만 안내됐다. 모든 운송장 정보를 안내해 보다 정확한 택배 운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빅테크간 배송 서비스는 다각화 경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중고거래 연계, 선물하기 연계 등 배송과 결제를 연계한 배송 편의 서비스 기능 개발과 제휴사 확보가 치열하다. 네이버, 토스도 알뜰택배, 반값택배 등 가격 프로모션 정책을 활발히 펼치는 등 플랫폼별 배송 서비스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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