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산불 피해가 발생하는 강원도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기반 산불감시 상시 모니터링 체계가 구축된다.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담하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 기반 산불 조기감지 및 확산 예방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강원도내 18개 시·군에 AI기반 산불예방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 주관사업자인 우경정보기술은 이달부터 내년까지 국비 등 34억원을 투입, 산불감시용 CCTV와 연계한 영상분석 솔루션과 AI통합관제 체계를 구축한다. 사업에는 아이지아이에스와 엔클라우드, 솔루션즈온넷이 참여한다.
우경정보기술은 이번 사업에서 AI 탐지 정확도가 매우 높고 국내 산악환경에 최적화된 딥러닝 모델 및 영상 처리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 마련과 동시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국가 자연재해 대응 상시 운영 시스템 구축 기틀을 마련하고 자체 AI 엔진을 활용한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우경정보기술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산불 특징인 연기, 불길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산불 초동 대응 및 소방자원의 신속한 배치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산불 피해를 방지하는 산불감시 지능형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불이 발생한 주변에 CCTV가 없는 경우에는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우경정보기술은 AI 기반 다채널 영상분석기술 개발, CCTV·드론 기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셋 구축, AI인공지능 기반 산불조기 감지 및 18개 시군 모니터링·알람, 유사 연기 분석 및 알림, AI서버·스토리지 구축 및 AI·드론 감시체계 실증 개발을 수행한다. 또 아이지아이에스와 엔클라우드, 솔루션즈온넷은 사각지대 대상 무인감시 체계 정의 및 실증, 주야간 감시용 카메라 고도화, 스마트강원 통합시스템 연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경정보기술은 이미 AI 기반 영상 보안 및 인식·분석 선도 기술을 보유, 강원도 동해·삼척시에 산불 연기탐지 솔루션 ‘파이어워처(FIREWATCHER)’ 솔루션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 AI 기반 객체 식별 및 인식 기능으로 연기와 유사한 구름, 안개, 수증기를 구분해 오감지를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다. 실시간 영상정보를 딥러닝 분석해 이벤트를 감지하고 알람을 제공, 신속한 화재·산불 초동조치를 지원한다.
박윤하 대표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컨소시엄 공동개발을 통해 산불 사각지대 및 확산 예방용 인공지능 영상분석 다채널 산불 조기감지 시스템 개발을 고도화 시키고 스마트강원 통합시스템과 연동해 매년 발생하는 산불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