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수혜기업] 〈6〉 국내 유일 블루베리 유통·공급 전문기업 고흥 ‘탑바이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현황과 주요 제품 개발, 마케팅 성과 등을 소개한다.
탑바이오 블루베리 농장 조성.
탑바이오 블루베리 농장 조성.

지난 2013년 전남 고흥에서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탑바이오(대표 반경진)는 블루베리 전문기업인 깨비농장과 협업해 블루베리 전문기업으로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블루베리 농장 조성 및 재배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농가에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할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종묘업을 등록해 품종보호권으로 보호받는 블루베리 우수품종을 유통하고 있다. 묘목 외에 블루베리 재배에 필요한 자재와 경쟁력 있는 비료를 재배법과 함께 유통해 전국에 많은 블루베리 농가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분기별 집중 교육과 방문 교육 및 상담을 통해 고객 농가들에 재배 노하우를 제공해 고객 충성도가 높다. 특히 블루베리 식재에 필요한 용토(상토)를 직접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블루베리 재배에 맞는 노지, 하우스 기반 스마트팜 운영 및 사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탑바이오가 관리하는 농가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모든 관리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상담 및 컨설팅을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유수 대학과 교류 협력해 선진 재배 기법의 개발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탑바이오 블루베리 제품.
탑바이오 블루베리 제품.

최근에는 전업농뿐만 아니라 취미농과 같은 개인의 취미 영역에 접근해 판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블루베리 작물에 관해 독점적이고 경쟁력 있는 묘목과 재배법을 확보하고 유통하는 기업은 탑바이오가 유일하다. 이는 다른 작물을 보더라도 거의 없는 독특한 케이스이다.

탑바이오 자사 브랜드인 깨비농장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협업하거나 노하우를 경험한 많은 고객 및 농가의 입소문을 통해 묘목 공급자이자 재배 교육자로서 입지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현재 블루베리 묘목 시장은 많은 공급자들이 무분별한 삽목과 방만한 관리로 인해 품종 이름조차 알 수 없는 품종을 유통중인 실정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탑바이오는 10년에 걸쳐 고객에게 인정받은 묘목을 엄격하게 관리해 품종의 뒤섞임 없이 우량묘를 공급해왔다. 해마다 늘어나는 공급량이 이를 증명한다.

반경진 대표는 “독점적인 묘목의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블루베리 재배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재배법과 좋지 않은 습관을 주기적인 농가 집합 교육을 통해 개선하고 선진 농법을 지도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탑바이오 블루베리 농장.
탑바이오 블루베리 농장.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문 인력이 취급하는 블루베리 무병묘를 공급하는 기업, 품종 혼합으로 인한 폐단이 없는 경쟁력 있고 믿을 수 있는 공급자로서 묘목 시장 및 자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흥=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