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과학관, ‘제4회 거울못 모형배 창작경진대회’ 성황리 개최

제4회 거울못 모형배 창작 경진대회 참가자 단체사진.
제4회 거울못 모형배 창작 경진대회 참가자 단체사진.

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은 광주과학문화협회(이사장 김대영)와 함께 17일 호남지역 초등학교 및 중학교 참가학생과 지도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거울못 모형배 창작 경진대회’를 과학관 야외 거울못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회는 지난 4월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 뒤 예선을 거쳐 총 28팀이 본선에 참가했다. 지난 10일 사전교육 및 모형배 부분제작과 무선조종 체험을 거쳐 이날 국립광주과학관 야외 거울못에 설치된 경기장에서 열띤 현장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배 제작에 필요한 과학원리를 사전에 과학관이 제공한 영상을 통해 학습한 뒤 이를 응용해 모형배를 직접 설계했다. 이후 과학관이 제공한 부품을 이용해 현장에서 모형배를 제작하는 과정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국립광주과학관 거울못에서 직접 만든 모형배로 띄우고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거울못에서 직접 만든 모형배로 띄우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는 단순 동력모터 대신 무선조종 기반 부품을 새롭게 제공해 학생들이 직접 코딩을 통해 배를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모형배를 시험운행한 뒤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총 2차 시기에 걸쳐 대결을 펼쳤으며, 최종 수상자는 배 제작.설계점수와 이동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분야별로 대상에는 광주시장상, 금상은 광주시교육감상, 은·동·장려상은 국립광주과학관장상을 수여했다.

전태호 관장직무대리는 “거울못 모형배 창작 경진대회는 국립광주과학관만의 특별한 대회로 올해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참가자들이 직접 코딩한 알고리즘을 통한 무선조종으로 진행되어 더욱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며 “매년 새로운 경기방식을 도입해 교육효과와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울못 모형배 창작 경진대회는 2017년 처음 개최해 올해 4회째 대회를 맞았다. 국립광주과학관 대표시설인 거울못을 활용해 융합적 사고를 통한 창작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