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포장재 소재 중 환경적으로 유해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을 ‘네거티브 리스트’로 선정하고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된 포장재는 총 6가지로 △글리콜변경PET수지(PET-G) △폴리염화비닐리덴(PVDC) △과불화옥테인술포산(PFAS) △발포폴리스타이렌(EPS) △폴리스타이렌(PS) △유색 유리병 재질 등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단계적으로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기술적 검토를 거쳐 사용 중단 시점과 글로벌 패키징 전략 등 구체적인 목표가 담긴 로드맵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플라스틱 법규 등 글로벌 눈높이에 맞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재활용·재사용·퇴비화 포장재 전환에도 힘쓴다. 포장재로 인해 환경에 잔류하는 미세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PHACT’ 활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HACT’는 CJ제일제당이 상용화한 생분해 소재 PHA 브랜드로 퇴비화가 가능하다.
‘네거티브 리스트’ 선정은 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8대 전략 중 하나인 ’지속가능한 패키징‘ 추진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에 산화분해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20년 유색 페트병과 벤젠을 사용한 잉크 사용을 중단했고 2021년에는 PVC 재질 수축라벨 사용을 중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솔루션 혁신을 통한 진정성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는 선에서 플라스틱 양을 최대로 줄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