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산업 육성 전략과 혁신산업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내 산업 생태계 붕괴 등에 대응해 미래를 대비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인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1회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OSP) ‘코리아-GIFT’(Grand Innovation For Tomorrow) 포럼에서 미래 산업으로의 혁신을 가속하기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30년을 좌우할 산업혁신시스템 전환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제조업의 첨단전략산업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축사를 보내 “첨단전략산업은 미래 핵신 산업 분야를 대표한다”면서 “혁신시스템 고도화와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R&D), 인력양성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장웅성 OSP 단장은 “최근 경제지표는 우리 경제의 둔화를 보여주며, 경제성장률 전망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새로운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로 경제를 변화시키고 첨단 분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전자신문 창간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좌담회에서는 산·학·연·관·정을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체계와 범국가 차원의 강력한 기술 동력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특히 제도·정책·구조적으로 산업 전환 가속화를 제약하는 요소가 많다고 지적됐다. 또 기업이 첨단 기술개발을 비롯한 분명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경쟁 환경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업들은 산업 경계 붕괴가 촉발한 기술 융복합 시대에 이종 간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사회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당시 민·관이 함께 해외 우수 기술 인력을 우리나라로 끌어들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산업을 이끌 혁신 기업가가 탄생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