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기술 내재화를 통해 자사 인력이 자체 개발 및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확대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하겠습니다.”
김진한 BNK금융지주 그룹D-IT부문장은 BNK금융 계열사 전체의 디지털 전환(DT)과 IT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전 계열사가 하나된 모습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DT·IT 전략을 선보여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의 디지털 경영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각 계열사별 코어뱅킹 및 핵심업무와 관련된 기술 내재화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자사 인력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한다.
신규 진출 사업 및 디지털화 기반 사업 에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IT인프라가 필수적인 만큼 계열사별 전략에 맞춰 기술 내재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부문장은 “금융계열사는 다양한 개발언어와 시스템 환경 운영에 대한 역량 강화를 꾀하는 한편, IT자회사는 기술력 강화와 자체 솔루션 개발 지향을 통해 대외 영업 경쟁력 강화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BNK금융은 디지털 전략 사업에 대한 자체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사업의 경우 지난해 초 사업자 선정 시에는 기술 보유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운영사로 위탁 운영해왔다. 하지만 오해 3월 동백전 플랫폼 인수를 완료해 그룹 IT센터로 이전했다. 이에 부산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지급 결제 기술과 제반 플랫폼 개발 및 운영하게 됐다.
이외에도 부산·경남은행 IT본부는 한국은행의 분산원장기술 기반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향후 국가기관 사업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길러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부문장은 “그룹 CEO의 디지털금융 경영 철학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 구축 등 전략적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할 때 관련 기술 내재화를 필수 요건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금융은 올해 각 계열사별 사업계획을 반영해 그룹 내에서 약 360개의 신규 및 고도화 사업 IT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부문장은 “부산·경남은행 퇴직연금시스템 구축사업, 개인 및 기업뱅킹 고도화 등 대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카카오 IDC센터 화재로 발단이 된 감독기관의 ‘은행권 IT내부통제 강화’기조에 맞춰 IT리스크 예방에도 힘쓴다. 특히 대고객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노후장비를 교체하고, 중요 핵심업무에 대한 추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에 적극적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BNK금융은 그룹 IT통합과 관련해 향후 그룹 경영전략과 관련규제 및 법 개정 여부에 따라, 법적 테두리에 맞춰 적절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