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캐피탈이 소매금융(리테일) 온라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금융 관련 규제 준수를 위한 정보통신(IT)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KDB캐피탈은 12일 ‘리테일 온라인 서비스 고도화’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제안서 접수는 22일까지며 제안 평가 결과는 26일 통지될 예정이다. 사업은 업체 계약 이후 약 6개월 간 이뤄진다.
우선 전자약정 진행시 약관서류 수령방법을 다변화한다. 기존 이메일 방식에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추가한다. 고객은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또 KDB캐피탈 통합메시징 솔루션을 활해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본인 인증 절차도 강화한다. 전자약정시 본인계좌 실명확인 절차를 추가한다. 온라인 정보 변경 시 휴대폰, 카카오페이, 공인인증서 등으로 추가 인증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여신승계와 법인사업자 전자약정 프로세스를 개발해 전자약정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여신 승계 시 전 차주에게 전자약정 URL을 발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규 개발한다. 후 차주는 기존 계약관리 내 URL 발송 프로세스를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여신승계 진행 시 전·후 차주에게 전자약정 URL이 각각 발송될 예정이다.
법인사업자 전자약정 시에 활용할 수 있는 KDB캐피탈 온라인서비스 내 법인 전자약정 메뉴도 신규 개발한다. 이에 법인은 PC로 전자약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보증인이 휴대폰으로 전자약정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된다. KDB캐피탈 관계자는 “법인은 PC에 인증서가 있는 반면 개인은 휴대폰에도 인증서가 있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인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는 것”이라며 “고객 편의와 업무 효율화를 모두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 금융소비자보호법 관련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빌드 도구를 ‘Apache Ant’에서 오픈소스 기반의 빌드 자동화 시스템인 ‘Gradle’로 변경해 개발 환경을 개선한다. 다양한 웹 브라우저(IE, Chrome, Firefox 등)에 호환되도록 구축 사이트 전체 크로스 브라우징을 개발한다.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한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가이드 준수사항을 반영해 보안 취약점과 소스코드를 점검하게 된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