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건 세포뿐”…소금 알갱이만 한 초소형 명품 핸드백

초소형 핸드백. 사진=미스치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초소형 핸드백. 사진=미스치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초소형 핸드백. 사진=미스치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초소형 핸드백. 사진=미스치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소지품은커녕 손가락 끝에 겨우 올리기만 가능한 초소형 핸드백이 등장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패션 브랜드 미스치프(MSCHF)는 최근 크기가 657X222X700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가방을 공개했다.

소금 알갱이 하나보다도 작은 이 가방은 현미경으로만 그 자세한 모양을 볼 수 있다. 밝은 형광 초록색 가방에는 투명한 손잡이와 루이비통 모노그램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 가방은 3D 프린팅의 일종인 ‘이광자 중합반응’(two-photon polymerization) 방식을 통해 만들어졌다.

미스치프는 점점 작아지는 명품 핸드백의 비현실성을 풍자하고자 이 같은 초소형 핸드백은 만들어냈다고 설명한다.

케빈 위즈너 미스치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는 “가방의 효용성을 모두 제거하고 브랜드의 상징성만 남겼다”라며 “큰 핸드백, 중간 것, 작은 것이 있지만 이건 가방 소형화의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이 가방은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경매 플랫폼 ‘주피터’를 통해 경매로 판매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