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추천작]제이엠시스 ‘번짱’

제이엠시스는 음성안내 기술을 탑재한 산길 내비게이션 ‘번짱’ 애플리케이션(앱)을 출품했다. 번짱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동호회 리더를 의미한다.

번짱은 산악 지역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음성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GPS 내비게이션이다. 기존 내비게이션은 산악 지형에서 사용하기에 제약이 많았다. 번짱은 매번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음성으로 갈림길, 위험물 위치를 알려준다. 전국 화장실 위치, 산에 있는 간이 화장실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등산 트래킹과 산악 자전거 애호가들에게 필수 앱이다.

제이엠시스 번짱 이용 화면. [사진= 제이엠시스 제공]
제이엠시스 번짱 이용 화면. [사진= 제이엠시스 제공]

등산 트레킹과 산악자전거 등 아웃도어 레저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악 지형에서 일어나는 사고도 많아지고 있다. 번짱은 안전하게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번짱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등산 트레킹, 산악자전거, 로드자전거 등을 선택할 수 있고, 음성 알림 거리도 20m, 50m, 80m로 설정 가능하다. 위험물은 50cm 기준이며 기타 장애물도 알려준다.

지도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앱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사용하며, 해외 고객은 오픈스트리트맵(OSM)을 선택할 수 있다. 영문으로 언어를 바꾸면 OSM 지도로 전환된다.

번짱은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이용자환경(UI)을 설계했다. 시작 버튼과 마침 버튼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코스 중간에 별도 조작이 필요하지 않다.

번짱 현재 가입자 1만명을 달성했다. 제이엠시스는 전국 동호회·등산·자전거 연맹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며 영업에 나서고 있다. 또 SNS에서 캠페인도 진행하며 번짱을 적극 알리고 있다.

번짱은 산불이 일어나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도 음성 안내로 길을 찾을 수 있는 ‘산불 안전 대피앱’이나 GOP 지뢰밭 등 위험물 알림이나 수색 정찰 때 진행 방향을 확인하는 ‘군용 내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이엠시스는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제이엠시스는 산악 자전거나 등산을 즐기는 세계 인구를 1억 1400만명으로 추산했다. 국내 1400만명, 유럽 3000만명, 기타 아시아·남미 4000만 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것도 기회 요인이다.

제이엠시스는 현지 개발사들과 지도를 제작하고, 언어 지원도 할 예정이다. 영국, 인도, 루마니아와 협의중이다.

최지만 제이엠시스 대표. [사진=제이엠시스 제공]
최지만 제이엠시스 대표. [사진=제이엠시스 제공]

최지만 제이엠시스 대표는 “번짱 2차 버전은 개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융합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커뮤니티 기능을 보강하고 개인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데이터 압축을 통해 저장하는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내년에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산길 안내 앱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