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인근 주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대부분이 70년대에 지어져 재건축 염원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 아파트지구 내 단지를 총 9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입지 특성에 맞는 개발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재건축 추진 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용적률이 최대 800%까지 상향되며, 높이는 최고 200m(최대 70층)까지 적용할 수 있어 여의도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에 여의도 일대의 아파트들이 초고층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50년 이상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최고 65층을 시작으로 대교아파트 최고 59층, 진주아파트 최고 58층, 한양 아파트 최고 54층, 삼부아파트 최고 56층 등이 초고층 주거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의도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구체화되면서 서울 여의도 일대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매매건수는 38건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실거래 건수가 10건 안팎을 기록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며,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 속에서 언제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미지수라는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공사 기간까지 고려하면 입주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높아진 공사비, 원자잿값, 인건비와 용적률 상향 등으로 재건축 부담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재건축 향방에 대해 조합원들과의 의견 조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같은 가구 수를 기준으로 일반 아파트 대비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때 공사비는 약 40% 더 들어간다. 금융비용과 인건비가 더 투입되기 때문에 사업비가 대폭 증가되며, 일반 재건축에 비해 공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이에 수요자들은 기약 없이 재건축 단지를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 신규 분양 중인 단지들에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대표적인 신규 분양 단지로 여의도 금싸라기 땅에 위치한 ‘아크로 여의도 더원’이 꼽힌다. 해당 단지는 옛 유수홀딩스 부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 7층~지상 29층, 492실 규모다. 전용 49~119㎡의 면적과 4BAY, 5BAY 등의 특화설계(일부호실)가 적용됐다.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지에 걸맞은 하이엔드 주거 단지인 해당 단지는 실거주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높은 천장고(최대 2.6m)는 탁 트인 개방감을 주며, 풍부한 일조량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호텔식 욕실 순환동선(일부호실)으로 이동의 실용성을 더했으며,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등이 무상 옵션으로 포함된다.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에 시스템장과 침실 붙박이장(일부호실) 등이 구성됐다.
입주민들만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아크로’도 눈에 띈다. 프라이빗 커뮤니티로 실내 수영장인 ‘럭셔리 인도어 풀’, ‘소사이어티 클럽’, 도서 공간인 ‘오픈 라이브러리’, ‘피트니스 클럽 및 프라이빗 골프라운지’ 등 시설이 구비된다. 또한 여의도 불꽃축제, 한강 등을 바라볼 수 있는 루프탑 가든이 설계됐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의 계약금의 50%는 무이자 대출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는 평이다. 이에 실수요자들은 계약금(5%)을 제외하고는 입주 시점(2026년 12월 예정)까지 별도로 지불할 비용이 없다. 중도금(60%)도 무이자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대상에서 제외, 자금조달계획서도 불필요하다.
해당 단지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역’ 최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어 직주근접의 생활이 가능하다. IFC몰과 더현대서울, 여의도공원과 여의도 한강공원도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여가 활동 및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크로 여의도 더원’은 주택 전시관을 운영 중이며, 현재 선착순 호실 지정 및 사전 방문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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