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탐구생활’ 정동원과 이경규가 세 번째 나라 몽골에서 휴대폰이 안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좌절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은 열일곱 정동원이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국의 삶을 체험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고생 프로젝트’를 담는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동원과 이경규가 발리의 타바난 시장을 체험한 뒤, 1천 마리의 원숭이가 서식하는 원숭이 사원에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와 관련 오는 20일 방송되는 ‘지구탐구생활’ 7회에서는 정동원과 이경규가 발리에서의 지구탐구생활을 종료하고 광활한 대초원의 나라 몽골에 도착, 몽골의 생활 방식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이 담긴다. 먼저 두 사람은 공항에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몽골인 부부를 만나 몽골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상황. 특히 정동원은 몽골의 시원한 날씨에, 이경규는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게르(유목민이 생활하는 이동식 집)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설렘을 내비쳤다.
하지만 기뻐했던 것도 잠시, 두 사람은 “게르에 가면 전기가 없다”라는 현지인의 말을 듣고 혼란에 빠졌다. 더욱이 정동원과 이경규가 핸드폰이 안 된다는 현지인의 이야기에 “오마이갓”을 외치는가 하면,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등 크게 충격받는 모습을 보였던 것. 무엇보다 새끼 양을 위한 우유 제공, 땔감용 똥 줍기, 낙타 털 깎기 등 역대급 집안일이 쏟아지는 가운데 두 사람이 전기도, 와이파이도 없는 문명이 단절된 몽골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적응해 나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더불어 정동원은 20대 초반에 결혼해 가족을 이룬 몽골인 부부의 이야기를 듣던 도중 “지금 장 모 씨가 (결혼이) 제일 시급해요”라며 장민호를 걱정한 채 “저희 아버지보다 두 살이나 많아요”라고 어두운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이경규가 정동원을 가리키면서 “이 정도 사위는 어때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몽골인 아내가 남편을 바라보며 크게 웃어 보여,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정동원과 이경규는 발리에서의 마지막 지구탐구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소를 산책시키고 돼지에게 사료를 주며 임무를 다했고, 이경규는 발리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직접 공수해온 치킨 파우더와 양념 소스를 가지고 K-치킨 조리에 나선 터. 특히 따문의 아내가 요리한 발리식 치킨과 이경규가 만든 한국식 치킨 한상 차림이 차려진 가운데, 과연 이경규표 한국 치킨을 맛본 따문 가족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지, 발리에서의 마지막 식사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우리가 상상하던 그 이상의 ‘찐’ 몽골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한층 돈독해진 이경규와 정동원이 야생의 몽골 속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구탐구생활’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