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 제55차 정례포럼 개최…‘탄소중립 국제동향과 우리의 대응’ 주제 발표

에너지밸리포럼 제55차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밸리포럼 제55차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단법인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사단법인 전국태양광발전협회(회장 홍기웅)와 공동으로 20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을 초청해 제55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상훈 이사장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한전KDN, 전력거래소 등 협력사와 에너지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광주시 및 전남도 관계관,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국제동향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이회성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의 지금까지 진행한 속도와 규모로는 기후변화 대응에 역부족이라는 의견을 인용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역사적 흐름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시 세계시장은 매년 9.2조달러씩 30년간 275조달러를 쏟아 부어야 하며 2억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변화로 유럽연합,미국 ,중국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산업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투자 확대와 선제적 정책수립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에 상응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넷 제로(Net Zero)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중 2050년 Net Zero달성 시나리오, 평균온도 2°C 상승 제한 실현 시나리오(SDS)등 4가지 감축 시나리오에 대해 소개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온도상승 전망, 에너지원별 세계 1차 에너지 소비 추세, 2050년 Net Zero시나리오에서 세계에너지 공급전망 등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변화를 연료와 전력사용으로 나눠 전망하고, IEA에서는 에너지 수요 감축 및 탄소중립으로 가는 최우선 정책수단으로 에너지 효율향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탄소중립 국제동향과 우리의 대응’에 발표하고 있다.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탄소중립 국제동향과 우리의 대응’에 발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기류는 글로벌 금융권의 변화로도 이어져 블랙 록의 기업의 재무적 성과 뿐만 아니라 ESG지표를 투자 기준으로 활용하고 J.P.모건의 장기적인 저탄소 배출 기업에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면서 파리협정의 목표에 부합하는 자금조달과 파리 기후협약에 따른 탄소중립을 향한 중장기 목표설정이 탄소중립은행연합(NZBA)의 주요 가이드라인이며 글로벌 RE100 확산과 관련 올해 2월 기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연합의 연도별 참여기업 현황과 발전량 증가 추이도 제시했다,

이 이사장은 탄소중립과 관련 우리나라 에너지 국제위상은 1차 에너지공급은 세계 9위, 최종에너지 소비는 세계 10위, 석유와 전력소비는 세계 7위로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에너지소비추이는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의 GDP와 에너지 소비는 탈동조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GDP와 에너지소비가 동조화 추세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국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및 발전비중에서도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우리의 대응으로 에너지 절약은 친환경 경제활동이라는 문화확산과 함께 새정부 5대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고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믹스(탄소중립 목표는 존중하되, 실현가능성 향상) △시장기반 수요 효율화 △신성장 동력으로서 에너지산업 △튼튼한 자원안보 △따뜻한 에너지 전환(저소득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정책 강화) 등 정부의 5대정책 이행을 위한 한국에너지공단 차원의 대응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은 한전과 광주시, 전라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관련기업들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민간전문 비즈니스포럼으로 에너지기업들의 열띤 참여와 호응으로 이번 제55회차 포럼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월 세번째주 화요일 조찬포럼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