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0/news-p.v1.20230620.cb2e9e988fae4c25934cf6aba942247b_P1.jpg)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를 방문해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위한 주요 대기업의 적극적 투자를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를 끌고 미래 열어가는 것은 민간”이라면서 “그 기제는 시장경제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한 민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경련 측 대기업들과 진행한 간담회에는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사장 또는 부사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12년 만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해 대·중견기업은 최대 10~11%포인트(P), 중소기업은 최대 13%P 더 많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만큼 대기업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이 동반돼야 한다는 기대감도 전했다
추 부총리는 “국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고 재정을 투입하기보다 기업이 움직이는 데 발목 잡는 각종 규제나 부담 요인을 제거해드리고 가는 길을 넓혀드리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며 “실제로 뛰고 성과를 내는 건 바로 여러분이 해주실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세제지원, 경제 규제혁신 TF를 통한 규제혁신 등을 추진해왔다고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가 뒷받침하도록 노력할 테니 적극 나서서 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나가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0/news-p.v1.20230620.a5e0ac58ef6542ac9fe578bb8930e38d_P1.jpg)
특히, 한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출·투자를 꼽았다.
추 부총리는 “투자의 시기나 규모, 방식은 전적으로 기업인들이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하고 결정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정부가 세제지원을 통해 기회를 더 넓히는 만큼 이런 기회를 활용해 미래 전향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이나 일부 품목에 편중돼있는 것 아닌지 걱정도 있는데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도 함께 더 많이 노력하고 정부는 연구개발(R&D)이나 수출금융, 세제·규제 제도개선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유수한 전문기관들에 따르면 국내 경기는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여러 지정학적인 것을 포함해 경제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앞으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큰 틀에서 보면 물가, 고용과 관련한 민생 지표는 그나마 조금 나아지는데, 확고히 안정되고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인들이 열심히 달리고 정부가 신발끈 동여매고 함께 힘을 모으면 조금씩 나은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0/news-p.v1.20230620.a105fbfb7ed84f2eb58bddc7949538c8_P1.jpg)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