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프스, 광주 첨단 소재제품 생산시설 증설 준공…R&D센터도 운영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광산구 하남산단 한국알프스 생산시설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김규남 한국알프스 대표,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전 광산구 하남산단 한국알프스 생산시설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김규남 한국알프스 대표,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자·전기제품 전문기업 한국알프스(대표 김규남)는 20일 광주 하남산업단지에서 첨단소재 부품 생산시설 증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알프스는 지난해 12월 광주시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알프스는 반도체 및 자동차 글로벌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첨단 소재제품 생산시설 투자 이행에 따라 건평 2585㎡(782평), 연면적 5603㎡(1695평), 2층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한국알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파워인덕터의 생산시설을 갖춰 본격 제품 생산에 돌입하며 햅틱 모듈 등 첨단소재부품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연간 7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앞서 한국알프스는 지난달 광주 ‘KBI 하남’ 지식산업센터내 2078.47㎡(628평) 규모로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 첨단소재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공간 역할을 담당한다.

김규남 한국알프스 대표는 “알프스알파인 그룹 내 한국알프스가 중요한 연구개발 및 제조거점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알프스는 차별화를 통한 부가가치품의 첨단소재부품생산 및 연구개발 글로벌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산업 등에 경쟁력을 갖춘 생산 및 연구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외국기업의 성공적인 재투자 사례를 기반으로 첨단소재부품 글로벌 공급망 산업의 중핵적 연구제조거점으로 도약이 기대된다”며 “시는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연구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우수인재확보를 위한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7년 설립된 한국알프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글로벌 기업인 알프스알파인이 100% 투자한 기업이다. 차재전장·통신 관련 부품, 컴포넌트 등의 전자 부품을 제조 생산하며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마쯔다, 혼다, 지엠, 볼보, BMW, 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광주지역 대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총매출은 1조5000억원이며, 정규직과 협력사 등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