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20일 광주시가 추진중인 ‘광주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각종 기술의 혁신적인 발달과 융합이 지속됨에 따라 기존의 자동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모빌리티로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인 성장은 물론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기업 및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지난 9월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수립했으며 우리 기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비롯한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소부장 특화단지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가적 차원의 경쟁 속에서 신속하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한 정부 차원의 선택과 집중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광주는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광주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완성차 생산기지 2곳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으로 하남·소촌·평동·진곡·송암·본촌·빛그린 산단 등 지역 전역에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며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기업들 또한 미래차로의 전환을 위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한편으로는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의 지정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면서 “지역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38.8%라는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이 각종 규제와 비용, 인력난 등에 사로잡혀 미래차 전환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도태는 물론 지역 전체가 위기에 빠질 것이며, 이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지역에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지정된다면, 개별 기업과 지자체 차원의 미래차 전환 노력 속에 각종 연구개발, 규제개선, 세제혜택, 인력양성 등 정부 차원의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지역 자동차산업 전체가 발빠르게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상의는 “광주경제계는 소재에서부터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집적화된 생태계 구축과 고도화 등을 도모하고자 광주시가 추진하는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의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며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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