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건설하려는 메가플랜트 연내 착공에 속도를 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사에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이훈기 롯데지주 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메가플랜트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롯데 메가플랜트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면서 토지매매 계약과 연내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내 부지 확보와 시설 착공에 필요한 준비에 나서고, 롯데지주는 성공적 사업 실행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3개 메가플랜트, 총 36만리터 항체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 플랜트 당 12만리터 규모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와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국내 메가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를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기술개발 협력을 할 수 있는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도 조성할 예정이다. 국내 우수한 바이오 벤처와 동반성장해 바이오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입성 의지에 대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환영의 답변을 보내온 것”이라며 “연내 메가플랜트 착공을 목표로 롯데지주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조속한 토지 매매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시설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