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가 새로운 도심항공교통(UAM) 실내 공간 캐빈 콘셉트인 ‘HTAM-플립’(Hyundai Transys Air Mobility-Flip)이 ‘2023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서 최종후보군(숏리스트)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는 항공기 실내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하는 국제 항공 인테리어 디자인상이다. 항공기 제조 업체와 공학 기술 전문가 등이 심사하는 기내 디자인계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현대트랜시스의 HTAM-플립은 앞·뒤 방향 전환이 가능한 ‘플립오버’ 기능을 가진 UAM 캐빈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플립오버 시트와 슬림형 시트 디자인, 4개 좌석을 구분하는 프라이버시 스크린 등 새로운 기능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활용 사출 플라스틱 등 친환경 경량화 소재를 제안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철학을 반영했다.
심사위원단은 현대트랜시스에 대해 “제한된 공간을 최적화하면서 매력적 색상을 사용했다”며 “4개 좌석 모두 충분한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평가했다.
현대트랜시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로 처음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에 참가, 캐빈 콘셉트 숏리스트에 들었다. 숏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이브에어, 릴리움, 슈퍼널 등 모두 항공기 부품사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앞으로 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공간 디자인 회사로서 우수성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