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는 소프트웨어(SW)로 하드웨어(HW)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자동차 시장이 기존 HW에서 SW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전장 부품, SW 플랫폼, 완전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된다. SW를 통해 기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SDV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전기차에 SW를 적용하면서 기존 자동차 시장 구조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해 판도를 바꿨다.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 기존 완성차업체도 SDV 전환을 가속화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SDV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완전히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SDV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근 연구개발(R&D) 조직을 스타트업과 같은 연합체방식(ATO)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콘티넨탈, 보쉬, 현대모비스 등 부품 업체도 SDV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완성차의 SDV 전환 움직임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SW는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새로운 산업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완전 자율주행차다. SDV 시대가 가시화하면서 완전 자율주행차는 2027년 출시가 기대되고 무궁무진한 성장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업체 역할은 수요자에게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인 만큼 SDV 중심의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