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대만 난야 테크놀로지와 ESG협력 MOU

SK실트론과 난야 테크놀로지가 ESG 및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 두번째 타일러 첸 난야 테크놀로지 구매담당, 세번째 안정훈 SK실트론 영업본부장, 네번째 조셉 우 난야 경영기획총괄, 다섯번째 SK실트론 ESG추진담당) <사진 SK실트론 제공>
SK실트론과 난야 테크놀로지가 ESG 및 탄소중립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 두번째 타일러 첸 난야 테크놀로지 구매담당, 세번째 안정훈 SK실트론 영업본부장, 네번째 조셉 우 난야 경영기획총괄, 다섯번째 SK실트론 ESG추진담당) <사진 SK실트론 제공>

SK실트론이 대만의 난야 테크놀로지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및 탄소중립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난야는 세계 4위 D램 기업이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계열사로 컨슈머·저전력 D램의 연구개발, 설계, 제조를 주로 한다.

양사는 탄소발자국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표준화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을 식별하고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측의 이번 협력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단일품목으로는 원부자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비중이 가장 높은 웨이퍼에 대해 이뤄진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반도체 장비·소재산업 동향’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웨이퍼는 가장 큰 비중인 18%를 차지한다.

양사는 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 부문, 물경영 부문 모두에서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등급을 받은 ESG 경영 일선에 나선 기업들이다.

SK실트론은 2021년에 2040년까지 넷제로를 선언하고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웨이퍼 제조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고객에게 저탄소 프리미엄 웨이퍼를 공급해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마케팅·ESG 조직이 함께 고객사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웨이퍼 공급사로서 고객사와 함께 반도체 업계의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