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화순읍 안양산로 소재 영농조합법인수평커뮤니티(대표 안국현)는 산림자원을 이용한 임업의 6차 산업을 건축과 정원, 공연문화 등과 접목해 산림휴양, 체험, 치유, 그리고 교육 등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국현 대표는 2018년 사단법인 선도임업인으로 선정됐으며 수평커뮤니티는 재단법인 한국사림자원연구소(귀산촌, 임업후계자과정) 현장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0년 2월 14일 전라남도 제11호 민간정원 ‘바우정원’은 산림관광, 휴양, 치유, 교육, 숲캉스, 다채로운 공연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즐길거리 들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숲속의 문화공간이다. 자연 생태계의 보물창고로 테마별 야생정원을 갖추면서 다양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완성됐다. 수만리의 우수한 산림자연과 빼어난 자연환경과 바위를 활용한 차별화된 산림정원을 만들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국현 대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바우정원, 숲속의 야영장 등이 속해 있는 수평류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정원과는 다르게 바우정원에는 흙이 없고 바위만 가득하다. 바위를 밟으며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생각할 수 있다.
하늘정원 벼락바우는 빡빡한 나무 수풀 사이에 커다란 바위들이 무심하게 널브러져 있으며 무한상상을 할 수 있는 바우정원과 수려한 숲 사이로 오랜 시간 자연스레 생긴 석굴은 생각보다 넓어서 널짱굴로 불린다.
현재 숲속 야영장의 공사가 한창이다. 13개 캠핑데크와 5동의 숲속의 집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객이나 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좋은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곳 임산물로는 꿀, 표고버섯, 고로쇠, 두릅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가공품으로는 표고버섯 가루, 표고버섯 차, 때죽나무꿀, 프로폴리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표고버섯 가루와 차는 무등산 자락, 화순 안양산의 빼곡한 소나무 숲 속에서 깨끗한 공기와 햇빛을 품고 참나무 원목으로 정직하게 키운다. 솔바람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로 천천히 건조해 표고버섯의 영양과 감칠맛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천연벌꿀(때죽나무 꿀)은 화순 수만리 일대의 청정자연에서 싱싱한 꽃과 꿀벌이 부지런히 가져다준 신선한 꿀만을 채밀해 생산한다. 벌꿀은 독소 배출, 피로회복, 면역력 향상, 심장병 예방 등에 효능이 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에서 얻어지는 지용성 복합체로 꽃이나 수목 등의 생장점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된 수지성분을 꿀벌의 침샘 분비물과 혼합해 만든 천연 항생물질이다. 당뇨, 고혈압, 비염, 피부질환 및 구강질환에 효과적이다.
화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