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수혜기업] 〈13〉 쌀귀리 된장·고추장 등 장류 장인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 전경.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 전경.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대표 최향심)은 전남도에서 수매한 우수한 자원인 콩과 천일염 등을 활용해 남도전통방식으로 메주를 숙성해 전통장류를 숙성하는 전통장류 회사다.

장류는 전통재래방식으로 짚으로 메주균을 띄워 숙성을 한다. 제조공정시 메주의 발효 공정은 온도와 습도를 정확하게 조절해 체계적인 공정화를 이뤄내 균일한 전통장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쌀귀리 생산량이 1위인 강진군의 쌀귀리를 활용해 쌀귀리 분말, 쌀귀리 장류 등 신제품 개발도 진행중이다. 귀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단백질, 칼슘,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풍부하며, 베타글루칸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당과 혈액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진 쌀귀리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특허청에 등록하면서 법적인 권리도 부여받았다.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 고추장.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 고추장.

장류 신제품과 쌀귀리 제품 등 연구개발을 마친 제품은 온라인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은 뒤 제품을 개선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등 B2B방식으로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청년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을회원 19명이 참여한 강진된장 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우수마을기업 평가에서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된장 등 전통장류를 주 상품으로 마을주민들의 협동심을 바탕으로 1년간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2021~2022년 2년간 총사업비 3억8000만원을 투입하는 사회적경제혁신성장사업을 통해 쌀귀리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해 성공판정을 받았다. 쌀귀리 제품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전통장류 신제품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 된장.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 된장.

최향심 대표는 “기존의 전통장류의 제조 기술력을 향상 시키고 장류외에 쌀귀리 등 농산물을 가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