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및 기기 인터페이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인 Qt그룹이 자체 진행한 자동차 업계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UX·UI 메가트렌드(Megatrends)'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장에서 경쟁력 및 점유율 제고를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개선 및 개발에 투자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t그룹 자체적으로 진행한 이 조사는 자동차 OEM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 기업의 약 36%는 수익 마진이 감소했으며, 43%는 이로 인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답하는 등 현재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제품 개발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UI·UX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아래 그래프와 같이 응답 기업의 52%가 향후 12개월 동안 제품 개발 예산의 30% 이상을 UI·UX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23%의 기업은 향후 12개월 동안 제품 개발 예산의 40~49%를 UI·UX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년도의 경우 예산의 30% 이상을 UI·UX에 할당했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한 점을 미루어 볼 때, UI·UX와 비즈니스 성공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이 전년도보다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UI·UX 개선에 투자하는 가장 큰 동기에 대해서는 응답 업체의 27%가 경쟁사의 UI·UX 개선을 꼽았다. 차량용 UI·UX 개발 및 개선을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기술은 디지털 트윈 기술(32%), 가상 비서(29%), 컴패니언 디바이스(27%), 컴패니언 앱(23%), AR/VR(23%) 순으로 응답했다.
이외에도 자동차 UI·UX의 혁신을 방해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가 소프트웨어 유지 및 업데이트 요건 관리를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답했다. 차량 소프트웨어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고급 컴퓨팅 플랫폼과 디바이스 활용이 증가하면서 많은 제조업체가 차량 콕핏 내 모든 소프트웨어를 통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는 다양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는데, 어떠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26%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 툴 도입’, 30%는 '소프트웨어 재작성', 34%는 ’제품 라인 간소화'라고 답했다.
미아오 루오 Qt그룹 자동차 및 디자인 툴 책임자는 "자율주행, 증강 현실(AR) 등 차량의 디지털화에 따라 차량 내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 소유권 및 자체 플랫폼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으며, 이로 인해 업계의 UI·UX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다 이는 소프트웨어와 HMI가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얼마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HMI 설계를 위해 올바른 도구가 필수적이다 크로스 플랫폼 개발 툴과 프레임워크는 제조업체가 단 한 번의 설계 및 개발로 모든 브랜드 및 제품에 걸쳐 어디서나 테스트 및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