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거래소는 정동희 이사장이 20일 제주본부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제주지역 발전기·연계선 등 전력설비 운영 현황과 비상시 대응체계 등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영을 위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정 이사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곧이어 찾아올 장마 등으로 제주지역 전력수요 변동이 클 것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여름은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로 잦은 수요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도민생활과 안전을 위해 전력수급기간 중 전력설비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제주는 계통규모에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큰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공급측 급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도 했다. 최근 불거진 태양광 사업자 출력제어로 인한 민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그동안 계통 안정성 문제로 중단했던 연계선 역송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등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제주 전력수요는 전년 1104㎿보다 높은 1107∼1145㎿로 예상했다. 이때 예비력은 167∼205㎿ 수준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