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수혜기업] 〈15〉 싱싱한 해산물·착한 가격 해남 ‘땅끝어부’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 근로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2017년부터 취약한 산업구조와 마을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의 기반 구축을 도모하고 청년의 지속적 경제활동으로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원의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윤호열)은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함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고흥·구례·강진·곡성·보성·장흥·해남·화순 등 8개 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일자리를 매칭 지원하고 있다. ‘마을로 플러스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현황과 주요 제품 개발, 마케팅 성과 등을 소개한다.
땅끝어부가 판매하는 전복.
땅끝어부가 판매하는 전복.

전남 해남군 북평면 땅끝해안로 소재 땅끝어부(대표 유희라)는 2017년 11월 설립된 어업회사법인이다.

해남에서 수확한 수산물을 직접 공급해 지역 어민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해남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땅끝어부 회사 운영의 핵심 가치는 고품질 제품, 신뢰성 있는 서비스, 지속 가능한 경영이다.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과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땅끝어부.
땅끝어부.

지난해 12월 해남지역 특산물 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개발해 상품화를 준비중이며 수산물 간편식 밀키트 상품인 다이어트 모듬해초, 전복죽, 전복미역국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땅끝어부는 음식 사진 속 스티커를 클릭하면 바로 주문이 가능한 인스타 숍을 통해 매출 올리고 있다. 해남군 특산물 온라인몰 ‘해남미소’와 온라인 채널판매를 통해 총매출의 30%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 밖에 해남수협과 해남로컬푸드에 수산건어물을 납품하고 있으며 멸치의 경우 1.5㎏ 1박스씩 파는 것보다 간편한 소포장으로 판매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다변화 제품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땅끝어부가 출시할 예정인 모듬해초.
땅끝어부가 출시할 예정인 모듬해초.

유희라 대표는 “해남의 넓은 바다 청정 해역에서 나오는 수산물과 건어물을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시작되면 누가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겠나. 정부는 어업인을 전부 몰살시키는 결정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남=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