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22년 연속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 1위

세이코엡손(이하 엡손)은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46.6% 시장 점유율을 기록, 2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 컨설팅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500루멘 이상 프로젝터 제품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엡손은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기준 전 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46.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점유율인 42.4% 대비 4.2%포인트(P) 성장했다.

엡손 ‘CO-FH01’
엡손 ‘CO-FH01’

엡손은 지난해 4분기 선보인 2만 루멘 고광량 프로젝터 ‘EB-PU2220B’가 시장에 안착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스크린골프 시장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프로젝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과 가정용 프로젝터 ‘EH-LS800W’를 출시하면서 홈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엡손은 70만원 중반대의 3LCD 프로젝터 ‘CO-FH01’을 출시하고, 시장 선두 수성에 나선다. 신제품은 3000루멘 컬러밝기와 백색밝기, 풀HD 해상도로 밝은 실내에서도 선명한 고화질 이미지를 제공한다. 엡손 고유 3LCD 기술을 탑재해 1-칩 DLP 프로젝터 대비 최대 3배 밝은 컬러밝기를 제공하고, ‘레인보우 현상’이 없어 장시간 시청 시에도 눈의 피로도를 낮춘다.

CO-FH01은 사무실에서 하루 3시간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에코모드’ 기준으로 램프 수명은 1만2000시간 가량이다. 최소 86cm(34인치)에서 최대 993cm(391인치)까지 화면 크기를 제공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3LCD 비즈니스 프로젝터는 뛰어난 경제성과 밝고 선명한 고품질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22년 연속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의 1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엡손만의 탁월한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