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광다중화장치 일반경쟁 입찰에서 담합한 3개사에 대해 6개월 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광다중화장치는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신호를 하나의 장치에서 전송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비로 철도, 도로 등 통신망 구축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광다중화장치를 제조·납품하는 3개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조달청, 한국도로공사 등이 발주한 입찰에 참여해 사전 낙찰 예정자와 투찰 가격 등을 합의하고 부당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이들 3개사 관련 대표자에 대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모든 공공입찰에 6개월 동안 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또 총 871억원의 계약 건에 대해 입찰담합으로 피해를 입은 4개 수요기관을 모아 공동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지욱 신기술서비스국장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담합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관련 법령 및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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