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네이버웍스’에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X’를 적용한다. 주요 서비스에 생성 AI를 도입한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하이퍼클로바 X는 최신형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오는 7~8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 X를 네이버웍스에 적용, 기능을 강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생성 AI가 적용된 네이버웍스에는 회의록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맥락에 해당하는 대화가 감지될 경우 알아서 사용자에게 업무를 제안하는 식이다. 특히 회의 내용을 자동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요약해 생성해주는 기능도 예상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 X 적용으로 네이버웍스를 이용하는 기업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네이버웍스에 하이퍼클로바 X를 적용할 계획은 맞지만 적용 시점은 미정”이라며 “하이퍼클로바 X가 어떤 기술에 적용될 지 역시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사용 고객은 생성 AI 도움을 받아 업무 편의성이 커지고,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웍스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톡에 있는 ‘실험실’ 같은 네이버클라우드판 실험실 기능을 개발했다. 실험실은 기업용(B2B) 서비스인 네이버웍스 특징에 맞춰 기업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자체 테스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차세대 광학문자인식(OCR)과 AI 비서 등을 개발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차세대 OCR는 기존 명함 인식에서 용도를 더욱 확대했다. △일반 △영수증 △신용카드 △사업자등록증 △신분증 등 여러 타입에서 하나를 선택해 촬영하면 텍스트를 용도에 맞게 인식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비서는 회사 건물과 연동돼 자차 위치를 확인하거나 사원증을 인식하면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호출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일일 업무 브리핑과 중복 일정을 체크한다. 맞춤형 비서 역할을 한다. 보다 능동적이고 범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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