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 교원 맞춤형 연수 지원을 위한 ‘디지털 배지’를 7월부터 시범 도입한다.
디지털 배지는 학습이력이나 경력을 디지털로 증명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기존 교육 인증 방식이 종이로 된 규격으로 인해 공개·공유가 제한적이었던 것에 반해 디지털 배지는 기술, 지식, 경험, 역량을 시각 데이터화해 링크를 통해 공유가 가능하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라 교원의 AI ·디지털 역량에 대한 개념 정립, 종합적 역량 함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이해 △인공지능 이해 △디지털 활용 문제해결 △인공지능 윤리 △인공지능 활용 교과교육 등 14가지 내용을 제시하고 각 내용을 ‘탐색’ ‘적용’ ‘심화’ 단계로 세분화해 디지털 배지를 설계했다. 디지털 배지 발급은 레코스의 ‘오픈배지’ 서비스를 활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AI 융합교육 직무연수 22과정, 구글과 협력해 6월 12일에서 7월 1일까지 진행되는 초·중등 교원 AI·디지털 자율연수 4과정, 일부 교사연구회의 자율연수 과정에 디지털 배지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배지 토론회 등을 열어 연수 이력 디지털 관리와 디지털 배지 확대 적용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디지털 배지를 활용해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의 중장기적 연수 설계를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교원 맞춤형 역량강화 지원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