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 레이저 노칭 장비 기업 디이엔티(DE&T)는 869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600만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주당 예정 발행가액은 1만4480원이고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24일이다. 구주 1주당 신주 배정주식수는 약 0.3789주이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공모 후에도 미청약된 잔여 주식은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인수한다.
디이엔티는 조달한 자금을 매출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확충, 노칭 장비 기술 고도화 및 충방전기 등 이차전지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차전지 노칭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면서 단기간 운전자본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극 레이저 노칭 유지부 커팅 및 음극 레이저 노칭 장비와 충방전기 등 신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 확대와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이 전분기 380%에서 60%로 안정화되는 동시에 양극 무지부에만 적용되던 기존 제품을 유지부로 확대 적용하고 음극 노칭 장비 공급 확대, 충방전기 개발 등 이차전지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디이엔티 관계자는 “최근 급증한 이차전지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비 확보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확보된 자금은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이엔티는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양극 레이저 노칭 장비를 LG에너지솔루션 및 합작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음극 레이저 노칭 장비 개발 및 납품도 완료한 상태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
정현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