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노벨상 수상자 4인이 한국 대중과 ‘미래 교육’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은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인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NPO)와 공동으로 오는 9월 2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을 개최하며, 21일부터 사전등록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교육의 미래: 과학과 기술 탐구’를 주제로 인류가 직면한 많은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미래의 교육과 학습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 인공지능(AI) 등 첨단과학기술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교육의 가치를 지키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 조지 스무트 홍콩과기대 교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맨체스터대 교수, 하르트무트 미헬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장 등 노벨상 수상자 4인을 포함한 25인의 국내외 석학이 연사로 참여한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매년 12월 10일을 전후로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되는 학술행사인 ‘노벨위크 다이얼로그’의 해외 특별행사다.
노벨상 수상자, 세계적인 과학자, 정책가, 각 분야 리더들이 인류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청중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개방적이고 다학제적인 행사다.
독일, 스페인, 일본,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다.
행사에는 노벨재단의 협력기관인 3M, ABB, Capgemini, EQT, H2 그린스틸, Scania 등과 한림원 측 협력기관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로라 스프레취만 NPO CEO는 “우리는 끊임없이 흥미를 갖고, 질문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배움이라는 긴 여정을 즐기는 설렘과 동기를 얻길 바란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유욱준 한림원 원장은 “코로나19, AI, 로봇 등으로 인해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너무나 큰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와 개개인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배우지 못했다”며 “과학기술과 미래 교육을 함께 다루는 이번 토론회에서 세계적 석학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통해 이러한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주제 선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림원은 이번 행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사무총장 등 방한 연사들과 국내 과학기술인들의 교류 기회를 마련하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일선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방문해 강연할 수 있도록 연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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