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프알, 딥테크 팁스 로봇분야 1호 기업 선정

로봇관련 초격차 기술 보유 스타트업으로 인정…3년간 최대 17억원 지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연구원 창업기업인 엠에프알(MFR)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로봇’ 분야 1호 기업으로 선정돼 3년간 최대 17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이승열 엠에프알 대표
이승열 엠에프알 대표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민간 투자사가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3억원 이상 투자하면, 연구개발비 15억원 포함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자금까지 최대 17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팁스에 비해 지원금 규모가 3배가량 큰 만큼 기술성·사업성·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평가단계가 세분화되고 선정기준이 까다롭다.

엠에프알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 로봇분야 1호기업에 선정됐다.
엠에프알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 로봇분야 1호기업에 선정됐다.

엠에프알은 2021년 6월 지능형로봇연구부 이승열 연구원이 창업한 기업이다. 고위험군 산업에 속하는 건설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작업 진행을 위한 다목적 건설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스마트 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국토부 장관상) 수상 및 건축물 해체 로봇 관련 사업 선정(16억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선정, 삼성물산 MOU체결 등 성과를 거뒀다.

현재 숙련 작업자의 작업 기술을 로봇으로 이식하기 위한 ‘인간-로봇 협업 기술’의 다각화 및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엠에프알은 딥테크 팁스 선정을 통해 사업의 기술력·사업성·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아 고위험군 산업(건축, 토목, 농업, 어업 등)에 대한 로봇 기반 인력 대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승열 엠에프알 대표는 “지난 20년간 건설 포함 필드 로봇 연구개발에 몰두하며 쌓은 기술력으로 중대재해로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